일요일 아침부터 독일 이탈리아 가 사람 가슴을 들었다 놨다 (2016 유로 8강)

일요일 아침부터 독일 이탈리아 가 사람 가슴을 들었다 놨다 (2016 유로 8강)

와~~ 좀전에 PK 끝에 끝난 독일 : 이탈리아의 간떨리는 승부..

경기 관전 포인트1: 사실상의 결승전 미리보기2 (이탈리아 : 스페인 경기에 이어)

경기 관전 포인트2: 토너먼트에서 늘 이탈리아에게 발목 잡혔던 독일이 그 징크스를 깨고 올라 갈 수 있을까?

경기 관전 포인트3: 이탈리아의 옐로 카드 관리. 카드 축구라 불릴 정도로 경고가 많고 거친 축구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축구

그러나 그만큼 수비력이 강한 이탈리아, 독일은 그것을 뚫을 수 있을 것인가?

경기내용:

경기내내 독일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가 독일의 외질이 선취골 넣고

독일이 징크스를 깨고 경기를 이기나 했는데

보아텡이 어이 없이 핸드볼 파울로 pk를 내주게 되고

(보아텡이 상대방 파울을 어필하려 손을 든 게 아닌가 했는데 그게 날아온 공에 맞아 버림)

결국 이탈리아 보누치가 pk를 성공시켜

 1:1 동점으로 끝난 전후반

....

개인적으로 독일 축구 스타일과 보아텡 선수를 좋아 하는 입장이라

독일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결국 연장전에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는데

이놈의 pk는 정말 간떨리게 만듦..

매 승부 차기가 그렇지만 응원하는 팀이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러했음.

그리고 오늘 경기는 유난히 거물급 선수들의 실축이 많이 나와서 

보는 내내 완전 조마조마 했음..

승부차기:

이탈리아 vs 독일

이탈리아가 먼저 차게 되었는데

1번 키커) 인시녜 1 : 1 크로스 <= 둘다 넣음

2번 키커) 자자 1 : 1 뮐러 <= 둘다 못 넣음

이탈리아 2번 키커 자자가 실축해서 아~ 다행히 독일이 올라가는구나 했는데

독일 뮐러도 못 넣음 (이탈리아 부폰 골키퍼가 막음).. 이탈리아 자자 선수는 사실 경기 종료 직전 pk를 위해 교체 

되었었는데 뮐러의 공이 막히지 않았으면 온갖 욕 바가지로 먹을 번

3번 키커) 바르잘리 2 : 1 외질 <= 바르잘리가 넣고 외질이 실축해서 독일이 떨어 질 위기

4번 키커) 펠레 2 : 2 드락슬러 <= 이번에는 이탈리아 펠레가 실축해서 다시 동점. 경기는 원점으로

5번 키커) 보누치 2 : 2 슈바인슈타이거 <= 둘다 못 넣음

이번엔 보누치가 찬 공이 독일 노이어 키퍼에게 막힘..

이젠 독일의 슈바인 슈타이거가 넣기만 하면 독일의 승리인데 주장이라는

부담감 때문일까? 5번 키커라는 부담감 때문일까 실축함

서로 5개의 공중에 2 골씩만 뽑아내서 

여전히 2:2

이제 누가 먼저 실수하나에 달린 상황

6번 키커) 자케리니 3 : 3 훔멜스 <= 둘다 넣음

7번 키커) 파롤로 4 : 4 키미치 <= 둘다 넣음

8번 키커) 데 실리오 5 : 5 보아텡 <= 둘다 넣음

보아텡이 찰 때 정말 조마조마했음.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연장전까지 가게 되었고 승부차기까지 오게 되었으니.. 그러나 그 중압감을

잘 이겨내고 멋지게 골을 성공시킴..

9번 키커) 다르미안 5 : 6 헥터 <= 다르미안이 못 넣고 헥터는 넣음 (경기 종료)

다르미안이 찬 공을 노이어가 정확히 막아냄

이제 헥터가 넣으면 게임은 독일의 승리로 끝

헥터가 찬 공을 부폰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건드렸지만 골이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감. 경기 종료.

9번 키커까지 오는 혈투 끝에 독일 승..

승부차기 다시보기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wfootball&category=uefaeuro&listType=game&date=20160703&gameId=201607027503931507&teamCode=&playerId=&keyword=&id=205340&page=1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wfootball&category=uefaeuro&listType=game&date=20160703&gameId=201607027503931507&teamCode=&playerId=&keyword=&id=205338&page=1

이번 경기에 독일이 졌으면 정말 억울 할 번..

그리고 두골이나 막아낸 독일의 노이어 골키퍼도 대단하지만

이탈리아 부폰 골키퍼도 정말 잘했다.. 

부폰 골키퍼는 이번 승부차기에서 대부분의 공의 방향을 읽어 냈음..

(부폰 골키퍼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탈리아 8강전에서 안정환 선수에게 골든골을 허용해서 

우리나라 애국가 장면에도 매일 등장한 골키퍼..)

아무튼 독일이 이겨서 보아텡은 다행히 큰 짐을 덜어 낼 수 있었고

일요일 아침부터 온몸이 조마조마 할 정도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승부차기..

승부차기부터 본 사람들이 최고의 승자(?) 일 정도로

경기의 분위기가 몇번이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승부..

이렇게 해서 독일은 드디어 토너먼트에서 이탈리아에게 늘 발목이 잡혔던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4백 1자 수비라인의 기계적인 움직임과 거머리 같은 수비부터

젠틀한 뢰브 독일 감독의 모습까지도 인상 깊었던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