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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소리현상과 된소리되기, 'ㄴ'첨가 /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 본문
사잇소리현상과 된소리되기, 'ㄴ'첨가 /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
사잇소리현상과 된소리되기, 'ㄴ'첨가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11&dirId=11080103&docId=1385741
사잇소리 현상은 매우 폭넓은 현상입니다. 사잇소리의 양상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 링크에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천천히 읽어 보셔도 좋을 것입니다. 일단 간략하게 종류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사잇소리 현상으로는 크게 네 가지 양상이 언급됩니다.
1. 뒤에 오는 초성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 냇가[내까], 등불[등뿔]
2-1. 뒤에 오는 ㄴ,ㅁ의 영향으로 앞 말에 ㄴ이 덧나는 것 : 콧날[콘날]
2-2. 뒤에 오는 ㅣ계열 모음의 영향으로 ㄴ이 덧나는 것 : 솜이불[솜니불]
3. 뒤에 오는 ㅣ계열 모음의 영향으로 ㄴㄴ이 덧나는 것 : 예삿일[예산닐]
이 중 사잇소리 현상 1.은 된소리되기와 연관이 있고, 사잇소리 현상 2-2는 ㄴ첨가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2-2는 사잇소리 현상에서 빼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잇소리 현상 1.(이하 1.생략)과 된소리되기의 공통점과 차이점
공통점 : 사잇소리 현상과 된소리되기는 둘 다 뒤의 말 초성이 예사소리에서 된소리로 바뀝니다. ㄱ은 사잇소리 현상
, ㄴ은 된소리되기입니다.
ㄱ. 내 + 가 → [내까]
ㄴ. 국 + 밥 → [국빱]
차이점 : 그런데 이때 된소리되기는 무조건 일어나지만, 사잇소리 현상은 체언+체언이라는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일어납니다. 된소리되기가 무조건 일어난다고 했을 때, 어떤 경우에 무조건인지 따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때의 무
조건이라는 것은 음운론적으로 무조건이라는 뜻입니다. 즉 앞 말에 [ㄱ,ㄷ,ㅂ]소리가 오면 뒤에 오는 초성 예사소리
는 무조건 된소리로 바뀝니다. 혹은 처음부터 [ㄱ,ㄷ,ㅂ]은 아니었던 받침(ㄱ,ㄷ,ㅂ,ㅅ,ㅈ,ㄲ,ㄸ,ㅃ,ㅆ,ㅉ,ㅊ,ㅋ,ㅌ,
ㅍ,ㅎ - 물론 이 중에는 실질적으로 받침으로 안 쓰이는 자음도 있습니다)도 ㄱ,ㄷ,ㅂ으로 평파열음화되면(학교문법
용어로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 뒤의 말을 된소리로 바꿉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밭과 논[받꽈 논], 갖자[갇짜], 국진이[국찌니]
체언과 조사, 용언의 어간과 어미, 한 단어나 한 형태소 안에서 모두 된소리되기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사잇소리 현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잇소리 현상은 울림소리 뒤에 안울림소리가 올 때에만 일어납니다. 울림
소리라고 하면 ㄴ,ㄹ,ㅁ,ㅇ과 모음들입니다. '내 + 가[내까], 내 + 과[내꽈], 등 + 불[등뿔]'은 모두 앞 말이 모음으
로 끝나거나 울림소리로 끝났습니다. 그럼 안울림소리가 올 때에는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느냐 하면 그렇습니
다. 안울림소리가 올 때에는 사잇소리 현상 대신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납니다. 즉 정리하면,
울림소리(ㄴ,ㄹ,ㅁ,ㅇ + ㅏ,ㅑ,ㅓ,ㅕ등)가 오면 : 사잇소리 현상
안울림소리(ㄱ,ㄷ,ㅂ,ㅅ,ㅈ,ㄲ,ㅋ 등)가 오면 : 된소리되기
이렇게 영역을 나누어 갖고 있는 것이지요.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란, 된소리되기가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이고,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환경이란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날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
상보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단 사잇소리 현상이 수의적이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걸릴
뿐입니다. 즉 위의 것을 다시 정리하면,
울림소리가 오면 : 사잇소리 현상(혹은 아무 현상도 일어나지 않음)
안울림소리가 오면 : 된소리되기
이렇게 됩니다.
사잇소리 현상 2-1.(이하 사잇소리 현상)과 ㄴ첨가(2-2)
공통점 : ㄴ이 덧납니다. '콧날[콘날]'도 ㄴ이, '솜이불[솜니불]'도 ㄴ이 덧났습니다.
차이점 : 사잇소리 현상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체언+체언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ㄴ,ㅁ으로 시작하는 체언 앞
에서 ㄴ이 덧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일반적인 ㄴ첨가는 ㅣ계열 모음 앞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체언+체언이
라는 조건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접사+어근(홑이불[혼니불])에서도 일어나고, 어절+어절(안 열다[안 녈다])에서도
일어납니다.
ㄱ. 코 + 날 → 콧날[콘날]
ㄴ. 솜 + 이불 → 솜이불[솜니불], 홑- + 이불 → 홑이불[혼니불]
따라서 ㄴ첨가는 체언 '사이'에서만 나는 음운 변동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잇소리 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가 애
매해집니다. 게다가 2-1과 달리 ㅣ계열 모음 앞이라는 특정 환경을 요구합니다. 사전에서는 이것을 함께 사잇소리에
넣고 있으나,
사잇소리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9399600
1번과 2번으로 구분하여 의미를 다르게 말하고 있습니다. 즉 ㄴ첨가는 사전상으로는 사잇소리에 넣을 수도 있지만,
맨 위에서 언급한 사잇소리 현상의 네 가지 양상 중 다른 1, 2-1, 3과 같은 사잇소리 현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현상
입니다. 둘의 포함 관계는 사잇소리 현상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잇소리 현상은 1, 2-1, 2-2, 3 모두를 포함한다 → ㄴ첨가와 사잇소리 현상은 교집합이 있음
사잇소리 현상은 1, 2-1, 3이다 → ㄴ첨가는 사잇소리 현상에 포함되지 않음(그러나 이렇다면 관계를 따질 필요가 없
겠지요)
정리하면,
사잇소리 현상 1과 된소리되기는 상보적인 분포를 보이고,
사잇소리 현상 전체와 ㄴ첨가(2-2)는 ㄴ첨가가 교집합이 있음
다시 봐도 설명이 어렵네요.
사잇소리 현상(1, 2-1, 2-2, 3)과 ㄴ첨가(접사+어근, 어절+어절, 체언+체언)는 교집합이 있는 관계입니다.
사잇소리 현상이면서 ㄴ첨가가 아닌 것 : 1'냇가', 2-1'콧날', 3'예삿일'
사잇소리 현상이면서 ㄴ첨가인 것 : 2-2이면서 체언+체언인 '솜이불'
사잇소리 현상이 아니면서 ㄴ첨가인 것 : 접사+어근(홑이불[혼니불]), 어절+어절(안 열다[안 녈다])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의견 남겨 주시는 대로 덧붙이겠습니다.
*출처: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01&docId=138061850&qb=7IKs7J6H7IaM66as7ZiE7IOBIOuQnOyGjOumrOuQmOq4sA==&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pid=RphTP35Y7uRsstXv47Zssssssuh-342946&sid=UpYUsXJvLBkAADUSC8E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를 총체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몇 가지 언급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를 구분하셔야 합니다. 둘을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사잇소리 현상은 음운 변동 현상이고,
사이시옷 표기는 그것을 표기한 것입니다.
둘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이시옷이 부득이한 이유로 적히지 않았더라도, 사잇소리 현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득이한 이유라는 것은 받침이 있는 것입니다. 받침이 있다면 적으려고 해도 적을 자리가 없으니까요. 이
때문에 '내 + 가'는 [내까]로 소리나며 '냇가'이지만, '등 + 불'은 [등뿔]로 소리나도 '등불'입니다.
둘째, 사잇소리 현상은 수의적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안 일어나기도 합니다.
내 + 가 → [내까] → 냇가
새 + 집 → [새집] → 새집
비빔 + 밥 → 비빔밥[비빔빱]
볶음 + 밥 → 볶음밥[보끔밥]
따라서 이 단어에서 일어난 사잇소리 현상이 저 단어에서는 왜 일어나지 않는지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발음하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하는 것뿐입니다. 왜 '비빔밥[비빔빱]'이고 왜 '볶음밥[보끔밥]'인지, 일관성이
없는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가끔 이것 가지고 뜬금없이 규정을 비난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것은 비난 받을 성질의
것이 아닐 뿐더러, 이런 현상을 비난하려면 규정이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비난해야겠지요.
셋째,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을 중심으로 이야기할 것입니다.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가 전환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 '표기' → [표기된 것을 읽는 소리
]를 거치는데, 앞의 화살표에는 한글 맞춤법이, 뒤의 화살표에는 표준 발음법이 어문 규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표기로 정리하는 방법이 바로 한글 맞춤법이고(어휘적으로는 표준어 규정도 관련되지만 어휘
차원이므로 여기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 표기를 다시 말하는 방법이 표준 발음법에 따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
자에는 사이시옷이, 후자에는 사잇소리 현상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논의 순서도 이와 같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인 사잇소리 현상을 먼저 분석하고, 다음은 그것을 '표기'하는 사이시옷 표기 정리, 마지막으로 [표기된
것을 읽는 소리]와 관련하여 표준 발음법을 살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 → '표기' : 한글 맞춤법, 사이시옷 표기
'표기' → [표기된 것을 읽는 소리] : 표준 발음법, 사잇소리 현상
한글 맞춤법 30항 : http://krdic.naver.com/help.nhn?page=1-1-4-4
표준 발음법 29-30항 : http://krdic.naver.com/help.nhn?page=3-1-7
<사잇소리 현상>
사잇소리 현상의 조건
먼저 변동이 일어나는 조건과 결과를 명확히 해야 할 것입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사잇소리 현상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음운 '첨가' 현상입니다. 이때의 '사이'란 단어들의 사이이며, 체언들의 사이입니다. 즉 사잇소리 현상은
주로 '체언과 체언이 결합할 때 그 사이'에 어떤 '음운이 들어가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관형격 조사 ㅅ
이 쓰였던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아래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기억할 것은 체언+체언, 즉 명사+명사의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명사+명사가 아닌 명사+동사 '잠자다'는 [잠짜다]가 아닐까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잇소리 현상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사잇소리 현상의 구체적 양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2-1, 2-2, 3.
공통 조건 : 명사+명사 결합 시, 수의적
1. 뒤 말 초성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것 : 내 + 가 → [내까], 등 + 불 → [등뿔]
이들의 표기는 각각 '냇가', '등불'로 합니다. 전자에 ㅅ이 적히고, 후자에 ㅅ이 안 적히는 이유는 처음에 언급한 바
와 같이 적을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일 뿐입니다. 적히든 안 적히든 사잇소리 현상 자체는 일어났습니다. 예사
소리가 된소리로 바뀐 것이지요.
조건 : 뒤 말의 초성이 예사소리일 때
양상 :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뀜
2-1. ㄴ,ㅁ앞에서 ㄴ첨가 : 코 + 날 → [콘날]
표기는 '콧날'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코'가 [콘]이 되었으니 ㄴ이 덧난 것이지만, 과정을 따지면 ㄷ이 덧난 후에
ㄴ으로 바뀐 것(비음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건 : 뒤 말의 초성이 ㄴ,ㅁ일 때
양상 : ㄴ이 덧남
2-2. ㅣ계열 모음 앞에서 ㄴ첨가 : 솜 + 이불 → [솜니불]
이것은 다른 사잇소리 현상들과는 다릅니다. 다른 사잇소리 현상이 체언+체언이라는 공통 조건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이것은 접사+체언인 '홑이불[혿니불 → 혼니불]'에서도 나타나고, 어절 경계를 넘어 '안 열다[안 녈다]'와 같이 나타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사실상 체언+체언 고유의 사잇소리라기보다는 ㅣ계열 모음 앞의 ㄴ첨가 현상으로 보아
야 할 것입니다. 단지 사전에서는 이것도 사잇소리라고 하여 같은 표제어 아래에서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다루고 있
는 체언+체언의 사잇소리 현상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언급을 하고 넘어갑니다. 이것도 '등불'과 마찬가지
로 받침이 있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적을 수 없습니다.
사잇소리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9399600
다른 사잇소리 현상은 네이버 국어사전의 1번 의미이지만, 이것은 2번 의미입니다.
조건 : 앞 말에 받침이 있고, 뒤 말이 ㅣ계열 모음으로 시작할 때
양상 : ㄴ이 덧남
3. ㅣ계열 모음 앞에서 ㄴㄴ첨가 : 예사 + 일 → [예산닐]
표기는 '예삿일'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사잇소리 현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2를 다룬 이유입니다. 직관적으로 보
았을 때, 아무리 사잇소리 현상이라고 해도 ㄴㄴ이라는 두 음운이 동시에 첨가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양
상입니다. 따라서 두 음운이 첨가되었다면 각각 다른 음운 첨가가 일어났다고, 더 나누어 따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조건들을 따져 보면 이렇습니다.
예사 + 일 → [예산닐], 예삿일
1. 뒤 말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는 현상 일어났나? : 안 일어났습니다. 전혀 상관없습니다.
2-1. 뒤 말의 초성이 ㄴ,ㅁ인가? : 아닙니다.
2-2. 앞 말에 받침이 있고, 뒤 말이 ㅣ계열 모음인가? : 아닙니다. 앞 말 '예사'에는 받침이 없지요.
즉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ㄴㄴ첨가를 한꺼번에 덧난 게 아니라고 보아 분리하여 설명하려면 모순에 부딪히게 됩니다.
2-1. ㄴ이 덧나려면 뒤에 ㄴ이 있어야 한다. 만약 ㅣ계열 모음 앞에서 ㄴ이 덧나면 앞 ㄴ도 덧날 수 있다.
2-2. 그런데 ㅣ계열 모음 앞에서 ㄴ이 덧나려면 앞 말에 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받침이 없다.
2-1. 받침 ㄴ을 만들기 위해 ㄴ첨가가 일어나려면 뒤에 이미 ㄴ이 있어야 한다.
……
이런 식입니다. 두 종류의 ㄴ첨가가 있는데, 앞의 ㄴ첨가가 일어나려면 뒤의 ㄴ첨가가, 뒤의 ㄴ첨가가 일어나려면 앞
의 ㄴ첨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계속 돌고 도는 것이지요. 따라서 결론은 뭉뚱그려 ㄴㄴ첨가라고 보는 수밖에 없을 것
입니다.
<사이시옷 표기>
사이시옷 표기의 조건 : ㄱ + ㄴ + ㄷ
이상에서 사잇소리 현상에 대해 모두 정리하셨다면, 사이시옷 표기는 아주 쉽습니다.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다음 ㄱ,ㄴ,ㄷ을 모두 만족시킬 경우에 적습니다.
ㄱ.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을 때 :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적을 수는 없습니다.
ㄴ. 적을 자리가 있을 때 : 적을 자리가 없으면 적는 것을 포기합니다.
ㄷ. 하나라도 고유어가 섞여 있을 때 : 한자어+한자어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습니다.
먼저 간단히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는데 일어났다는 표시가 왜 사이시옷인지부터 따져야 할 것입니다. 중세에는 관
형격 조사로 ㅅ이 쓰였습니다. 관형격 조사라는 것은 체언에 붙어 그 체언이 다른 체언을 꾸며 주도록 만들어 주는
조사입니다. 따라서 관형격 조사의 앞뒤에는 둘 다 체언이 오며, 체언 사이에 쓰이는 조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학교의 선생이'라고 했을 때 '의'의 앞뒤 '학교', '선생'은 모두 체언인 것이지요. 지금의 '의'와 같은 것이 중세에
ㅅ으로 쓰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동시에 음운적으로는 주로 뒤의 말을 된소리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표지가 되었습
니다. 이와 같은 전통에 따라 사이시옷은 체언과 체언의 사이에 쓰이며, 그 사이에서 음운 현상이 일어났다는 표지로
쓰이는 것입니다.
ㄱ은 당연히 이해하실 것이고, ㄴ과 ㄷ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ㄴ. 사이시옷을 적을 자리가 없을 때
적을 자리가 있다면 사이시옷을 적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적을 자리가 없을 때입니다.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난 것이 분명한 '등 + 불',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다는 표시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받침이 방해가 되지요.
이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소리는 모두 [등뿔]입니다. 이것을 적는 방법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a. 등뿔 : 이렇게 적으면 소리대로 표기에 분명히 반영이 되지만, '불'이 '뿔'로 바뀌어 의미 파악이 어렵습니다. 즉
'등뿔'이라고 적어 놓으면 사람들이 '불이라는 의미로구나.'보다는 '뿔이 났다고?'라고 받아들일 우려가 있다는 점입
니다.
b. 등ㅅ불 : 이렇게 적으면 ㅅ이 혼자 한 자리를 차지하여 음절별로 모아쓰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표기 관습에 어
긋나는 것은 물론이고, 출판할 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c. 드+받침ㆂ 불 : 이렇게 적으면 ㆂ이라는 이상한 겹받침 표기가 되며, 이를 발음하는 방식도 또 따로 표준발음법으
로 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우 귀찮은 일이 되는 것이지요.
d. 등불 : 그냥 '등불'로 적고, 소리만 [등뿔]로 내는 것입니다. 이러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문제는 모두 사라집
니다.
한글 맞춤법에서는 가장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d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에는 다른 문제가 생기는데, 사
람들이 '등불'이라고 적힌 것을 [등뿔]로 읽어야 할지, [등불]로 읽어야 할지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관형격 조사가 쓰일 곳(즉 체언+체언의 사이)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으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잠자다'
는 관형격 조사가 쓰일 곳이 아니므로 [잠짜다]로 읽지 않고, [잠자다]로 읽는 것이지요.
-ㄷ. 한자어와 한자어의 결합 시
같은 의미라면 되도록 같은 형태를 띠는 것이 의미 파악이 쉬울 것입니다. 특히 한자는 표의문자라고 하여 글자마다
뜻이 있는데, 사잇소리 현상을 표기에 일일이 반영하다가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내꽈]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물론 한자는 內科입니다. 여기에 쓰인 科는 원래 소리가 [과]인데, '내'의 뒤에 쓰이면
서 사잇소리 현상으로 인해 [꽈]가 되었습니다. 사이시옷 표기를 해 버리면 '냇과'가 됩니다.
內科[내꽈]
c. 냇과 :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났다는 표시로 사이시옷을 적은 것입니다. '내'가 '냇'이 되어 의미 파악이 혼란스러
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d. 내과 : 그냥 '내과'로 적고 소리만 [내꽈]로 내는 것입니다. 의미 파악이 쉽습니다. 단지 '과'를 다 [꽈]로 읽는
오해를 할 우려가 있습니다. 분명 다른 글자이고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효과'를 [효꽈]로 읽는 것이
이와 같은 오해 때문입니다.
한글맞춤법에서는 c가 아니라 d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자어는 고유의 형태를 되도록 살려 두어 오해를 줄이고자 ㅅ
을 적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앞뒤로 고유어가 하나라도 있으면 ㅅ을 적을 수 있습니다. '
등교 + 길'은 '등굣길'이 됩니다.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곳간, 찻간, 툇간, 셋방, 숫자, 횟수'의 여섯 단어입니다.
사잇소리 현상의 종류와 사이시옷 표기 가능성을 살펴 보면 이렇습니다.(사실 받침이 없으면 표시, 있으면 표시 못한
다고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연결은 단지 시도일 뿐입니다.)
1. 예사소리 → 된소리 : 앞 말에 받침이 없으면 사이시옷 표기(냇가), 있으면 불가능(등불)
2-1. ㄴ,ㅁ 앞 ㄴ첨가 : 앞 말에 받침이 없으므로 사이시옷 표기 항상 가능(콧날)
2-2. ㅣ계열 모음 앞 ㄴ첨가 : 앞 말에 받침이 있으므로 사이시옷 표기 불가능(솜이불)
3. ㅣ계열 모음 앞 ㄴㄴ첨가 : 앞 말에 받침이 없으므로 사이시옷 표기 항상 가능(예삿일)
위와 같이 정리한 것에도 문제점이 있습니다. '윗옷[위돋]'의 존재가 그것입니다. '윗'이라는 말이 없으니, 이것은
결국 체언+체언, '위 + 옷'의 결합입니다. 체언+체언이 결합하는 중에 ㅅ이 들어간 것이므로 이때의 ㅅ은 사이시옷으
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난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뒤 말인 '옷'은 초성이 없고 ㅣ계
열 모음으로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네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이시옷이 적혀 있는 이상한 예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적힌 사이시옷을 음운처럼 취급하여 ㅅ이 ㄷ으로 대표음화하
여 발음하고 있고요. 물론 이것은 '윗-'이라는 말이 접두사로 사전에 오르면 해결될 일이므로, 중요한 음운론적 의의
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표준 발음법>
이상에서 [소리] → '표기' → [소리]에서 '표기'까지를 다루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표기' → [소리]를 다루면서 정
리하겠습니다.
이렇게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난 것을 잘 정리하여 사이시옷 표기까지 한 단어를 우리는 표준 발음으로 읽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사잇소리 현상 1.'과 관련하여 사전을 찾아 보시면 이렇습니다.
냇가[낻까, 내까]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7304000
등불[등뿔]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0961000
내과[내꽈]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7113500
'냇가'는 표준 발음이 둘입니다. [낻까, 내까]이지요. 이 중 어느 것이 원칙이고, 어느 것이 허용일까요?
[내까]는 사이시옷인 ㅅ을 음운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낻까]는 음운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즉 사이시옷은 단순히 사잇소리 현상의 표기이므로 온전한 ㅅ으로 취급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전자이고, 사이시옷
은 ㅅ[ㄷ]이 아예 음운 자격으로 첨가된 것이라는 입장이 후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까]가 원칙이고, [낻
까]가 허용입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전자가 원칙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냇가'로 표기했는데, ㅅ이 [ㄷ]으로 바뀐 [낻까]가 원칙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오해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 + 가'가 '냇가'로 적힐 때 일어난 음운 변동 현상이라는 것이 원래 ㄷ의 첨가가 아니라 '
예사소리 → 된소리'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ㄷ을 넣었어도 [낻까]는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등불[
등뿔]'도 ㄷ이 들어갔다고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심지어 '내과[내꽈]'는 한자어라 ㅅ을 적지 않으므로 표준 발음
도 [내꽈] 하나입니다. [낻꽈]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지요. 따라서 만약 '냇가'의 발음에서 [낻까]를 원칙으로 한다면
, 사이시옷이 적히지 못한 '등불', 한자어 '내과'에서는 원칙이 없이 허용만 남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으로 '[낻까]같은데?' 하고 생각하는 것은 표기의 힘, 글자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상은 사잇소리 현상과 사이시옷 표기에 대해 빠짐없이 정리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국어를 전공하는 대
학생에게 사잇소리, 사이시옷 관련 규정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에
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어 뜻을 아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가 손쉽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단
어에 대한 간략한 정리를 붙입니다.
체언 : 명사, 대명사, 수사. '무엇이 무엇이다'에서 무엇의 자리에 오는 말들
수의적 : 제멋대로, 마음대로, 혹은 불규칙적으로. ↔ 필수적
접사 : 어떤 말에 붙어 다른 단어로 바꾸어 주는 말. 접두사 + 접미사. '높다'의 어간 '높-'에 접사 '-이'가 붙으면
'높이', '밟다'에 접사 '짓-'이 붙으면 '짓밟다'
어절 : 띄어쓰기 마디와 일치. '사람'은 한 어절, '한 사람'은 두 어절. ≠ 음절
첨가 : 새 음운이 들어가는 것. ≠ 교체(음운이 바뀌는 것. 예를 들어 ㅂ이 ㅃ으로 바뀌면 교체. 등불[등뿔])
관형격 조사 : '사람의 아들'에서 '의'와 같은 것. 체언과 체언의 사이에 쓰여 소유, 소속 등을 나타냄
음운 : ㄱ,ㄴ,ㄷ,ㄹ,ㅁ,ㅂ,ㅅ,…… ㅏ,ㅑ,ㅓ,ㅕ……
*출처: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11&dirId=11080103&docId=13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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